코로나 이후 재택근무, 장기간 해외 체류, 군 복무, 출장, 겨울철 비활용 차량 등으로 인해
자동차를 오랜 기간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.
하지만 자동차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손상이 멈추는 게 아닙니다.
오히려 장기 방치된 차량은 배터리 방전, 타이어 변형, 엔진 손상, 차량 부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2주 이상 차량을 주차하거나 장기 보관할 예정인 분들을 위해,
차량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장기 보관 전·후 체크리스트와 꿀팁을 정리해드립니다.
1. 왜 자동차는 ‘세워두는 것만으로’ 고장이 날까?
자동차는 수많은 기계 부품과 전자장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운행을 통해 윤활되고 충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,
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.
🚨 장기 주차 시 흔한 고장 유형
- 배터리 방전 → 시동 불가
- 타이어 한쪽만 눌림 → 편마모, 균열
- 연료 산화 → 출력 저하, 시동 지연
- 브레이크 디스크 녹 발생
- 차체 부식, 고무 몰딩 경화
👉 ‘그냥 한두 달 세워놨을 뿐인데 수리비가 수십만 원’… 실제로 자주 일어납니다.
2. 장기 보관 전 반드시 해야 할 준비
✅ ① 배터리 방전 방지
- 2주 이상 주차 시에는 배터리 단자 분리 또는 보조배터리 사용
- 블랙박스 상시전원 설정은 주차 모드 OFF로 변경
- 가능한 한 주 1회 이상 15~20분 시동 유지 권장 (현실적이지 않다면 단자 분리 추천)
✅ ② 타이어 공기압 확인
- 공기압을 평소보다 10% 정도 더 넣고 보관
- 장기 주차 시 차량 하중이 한쪽으로만 실려 타이어 변형 발생 가능
- 타이어 받침대 또는 고무패드 활용 시 편마모 방지
✅ ③ 연료 가득 채우기
- 연료가 적게 남은 상태로 보관하면 탱크 내부에 수분 응결 + 산화 위험
- 연료 첨가제(연료 안정제) 넣는 것도 추천 (특히 디젤 차량)
✅ ④ 차량 실내 정리
- 음식물, 물티슈, 쓰레기 등 부패하거나 벌레 유입 가능 물품 제거
- 문 살짝 열어 놓거나 틈새 조금 열기는 금지 (습기, 벌레 유입 위험)
- 방향제 제거 → 오래되면 액체 누수로 실내 손상
✅ ⑤ 실외 주차 시 외장 보호
- 차량 커버 사용 시 통풍 가능한 제품 사용 (밀폐형은 습기 유발)
- 자외선 강한 지역은 왁스나 코팅 시공 후 보관 추천
- 와이퍼를 세워두거나 와이퍼 받침대 사용 → 고무 손상 방지
3. 장기 주차 중에는 이렇게 관리하세요
📆 매주 또는 2주 간격으로
- 가족이나 지인에게 짧은 시동 운행 요청 (20~30분 권장)
- 시동만 켜는 것보다, 변속기 P → D → R 조작, 브레이크 작동 등으로 유압 순환 유도
- 타이어 위치 변경 or 차량 위치 조금씩 이동 → 편마모 방지
4. 보관 후 첫 운행 시 주의사항
장기 보관 후 시동을 걸고 운행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항목들을 체크하세요.
✅ 첫 시동 시 점검 포인트
- 배터리 상태 확인 (시동 지연 or 계기판 미점등 시 방전)
-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및 외관 이상 여부 확인
- 브레이크 작동 테스트 (디스크 녹슬었을 경우 소음 발생)
- 엔진오일·냉각수 누유 여부 체크
- 벌레, 쥐 흔적 확인 (엔진룸, 에어필터 주변)
🚨 시동 후 바로 급가속하거나 고속도로 진입 금지!
첫 10분은 저속 주행으로 차량 상태 확인하며 점검해야 안전합니다.
5. 장기 보관 차량, 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?
✅ 보험 유지 vs 일시 정지
- 실내 주차 + 운행 완전 중단이라면 자차 특약 해지 가능 (보험료 절감)
- 임시운행 정지 등록 가능 (지자체에 문의)
- 하지만 책임보험(대인, 대물)은 반드시 유지해야 과태료 없음
마무리: 움직이지 않아도 관리가 필요한 자동차
자동차는 ‘세워두면 그대로 보존되는 기계’가 아닙니다.
오히려 정기적인 운행보다도 장기 방치가 더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몇 주든, 몇 달이든 장기 주차 전에 체크리스트대로 준비만 잘하면,
보관 후에도 아무 문제 없이 다시 쌩쌩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.
‘타지 않더라도 돌봐야 하는 존재’, 자동차는 결국 살아있는 기계입니다.